머리말

2021년 네이버 부스트 캠프 AI Tech에 선발되기까지의 개인적 경험을 서술한 게시물입니다.

위 과정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을 위해 작성했으며, 공식적인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조 바랍니다. (Link)

각종 테스트의 비밀 유지 및 저작권 보호를 고려하여 작성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문제가 될 경우, 수정 혹은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정보 수집 단계

2020년 12월 경, 공개 카톡방의 정보공유 덕분에 '네이버 부스트 캠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지원서 마감 3일 전이었기에, 부랴부랴 이 과정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의 소개나 프로그램 탭에서 과정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Link)

가장 크게 도움이 됐던 것은 '온라인 설명회'였다. (Link)

네이버라는 브랜드가 가진 네임밸류도 있었지만, 과정의 커리큘럼이나 강사진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김성훈(Sung Kim)'님께서 참여하시어 계획한 과정임을 알았을 때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침 관련 분야의 길을 찾지만 방황 중이던 내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매력적인 과정인 만큼 선발의 과정이 험난했다.)

 

개인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지원 전형이었다.

해당 기수에는 'KDT(K-Digital training) 전형'과 '일반전형'이 있었다.

전형이 교육 등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으며, 두 전형 모두 교육비가 무료라 안내되어 있었다.

하지만, 전형별로 모집인원이 상이했기에 KDT전형으로 신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KDT전형을 쉽게 표현하면 '국민 내일 배움 카드'를 발급받아서 '국비지원 교육'으로 신청하는 개념이다. (Link)

이 전형은 '훈련장려금'이나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도 공유하고 싶다.

(다만, 이를 신청하는 등의 과정이 매우 귀찮을 수 있다.)

 

지원서 전형

2020년 12월 13일, 지원서 마감일에 겨우겨우 지원서를 제출했다.

 

문항은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모두 500자 내외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원서의 문항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목적이 채용이 아니기에 지원 질문의 느낌이 사뭇 달랐다.

홈페이지의 모집 안내에서 소개하고 있는 모집 대상을 참고로 지원서를 작성했다.

나는 무엇보다 성장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지원서 전형에서는 불합격이 없다고 안내되어 있었기에, 바로 다음 전형인 BAT를 준비했다.

 

BAT (Boostcamp AI Test) 전형

2020년 12월 16일, Boostcamp AI Test에 응시했다.

 

BAT 전형은 원격으로 시험을 감독하며 진행됐다.

PC의 화면과 나의 모습을 촬영하며 시험을 진행해야 했다.

원격 감독하의 시험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괜히 긴장되기도 했다.

혹여 실수로라도 부정행위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시험을 보실 분들이라면 안내를 꼼꼼히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당시엔 듀얼 모니터도 시험 부정행위로 기재되어 있었다.)

 

문제의 섹션은 3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①기초 수학, ②기초 프로그래밍, ③기계학습)

문제의 난이도는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자가 진단 테스트와 유사했다. (Link)

물론 이를 상회하는 꽤나 어려운 문제도 출제됐다.

당시 나의 점수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꽤 많이 틀렸을 것이다.

다행히도, 이틀 뒤(18일)에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BAT 전형 Tip

첫 째, 기초 수학은 기본적인 기호와 연산을 이해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확률 B가 일어난 상태에서 확률 A가 일어날 확률은 어떻게 표기하고 연산하는가?"

(위와 같은 문제가 나온다는 것이 아니며, 이를 기본으로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다.)

비전공자나 수학에서 손을 오래 뗀 사람은 움찔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랬다.)

 

둘째, 기초 프로그래밍은 코딩보다는 개념 위주로 접근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어떤 정렬 알고리즘이 효율적인 알고리즘인가?"

위와 같은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Big O Notation이나 연산의 순서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성훈'님의 '모두를 위한 딥러닝' 강의 수강을 매우 적극 권장한다. (Link)

이 강의만 잘 수강해도 기계학습 섹션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1차 코딩 테스트 전형

2020년 12월 22일, 1차 코딩 테스트에 응시했다.

 

1차 코딩 테스트는 원격 감독 없이 시험을 치렀다.

코딩 테스트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를 사용했다.

문항 수는 생각보다 많았으며, 시간은 이에 비해 짧았다.

적은 테스트 케이스만 주어졌으며, 테스트 케이스에 대해서만 검토할 뿐 '정답'인지는 체크해주지 않았다.

 

위와 같은 환경에서 시험을 치렀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100점 맞는 학생을 뽑으려고 하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

문제의 난이도보다는 시간의 압박이 컸다. 적어도 나는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없었다.

다음은, 'edge case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 익숙해져 있던 탓인지, 이걸 신경 쓰는 게 꽤나 어려웠다.

 

아무튼, 나는 절반 이상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다.

내심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안정적인 합격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주일 후(29일)에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1차 코딩 테스트 전형 Tip

사실, 코딩 테스트에 대해 Tip을 적는 것이 부끄럽긴 하다.

그래도 혹여 도움이 될까 싶어, 개인적인 견해를 기술하겠다.

 

먼저, 코딩 테스트 자체에 익숙해지길 바란다.

코딩 테스트를 치러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환경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첫 코딩 테스트 당시 손을 벌벌 떨었다.)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Link)

 

둘째, 알고리즘 유형의 기본적인 뼈대를 익히길 바란다.

예를 들면, "Binary Search는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기본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가?"

문제의 난이도가 매우 높지는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뼈대 구성을 할 줄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유형별로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Link)

 

셋째, 주석에 신경 쓰길 바란다.

사실 이 내용은 나도 책에서 읽은 내용이며, 실제로 효용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릴 수 없다. 다만, 내 견해는 다음과 같다.

코딩 테스트는 단순히 정답의 여부 체크가 아니라, 코드 전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석은 나의 의도를 보여주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감독관이 코드에 의문이 생기더라도 나의 생각을 인간의 언어로 온전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풀지 못한 문제라도 내가 어떻게 접근하려 했는지를 전달한다면 조금이나마 참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차 코딩 테스트 전형

2021년 1월 5일, 2차 코딩 테스트에 응시했다.

 

2차 코딩 테스트는 원격 감독 하에 시험을 치렀다.

코딩 테스트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를 사용했다.

문항 수는 1차 때보다 많아졌으며, 시간은 1차 때와 동일했다.

시험의 난이도는 1차에 비해서 살짝 높아진 것처럼 느껴졌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1차 때와 유사한 문제도 출제되었다.

여러 테스트 케이스를 주었으며, '정답'의 여부를 체크해주었다.

 

우습게도, 1차 코딩 테스트 이후에 살짝 자만하고 있던 것 같다.

1차 코딩 테스트 전형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왔었고, 2차도 이 정도 난이도라면 합격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2주라는 시간이 주어졌으나, 위와 같은 생각으로 코딩 테스트 준비에 만족할 만큼 집중하지 못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막상 테스트 이후에는 후회가 밀려왔다.

 

2차 코딩 테스트에서는 절반의 문제만 풀어낼 수 있었다.

솔직히 테스트가 끝나자마자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1차에 나왔던 문제가 유사하게 다시 출제되었음에도 또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준비 기간 동안 해당 문제를 기억해놨다 풀었었는데, 막상 시험에서는 풀지 못했다.)

문제의 개수를 떠나서, 이건 큰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런 학생을 선발할까?'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 시작했다.

약 3일 간, 후회와 아쉬움으로 잠을 못 이루고 지냈다.

2021년 1월 8일, 정말 다행히도 그렇게 간절히 바랬던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솔직히 '어떻게 붙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튼 너무나도 기뻤다.)

 

2차 코딩 테스트 Tip

먼저, 1차 코딩 테스트 문제를 다시 풀어보기 바란다.

비단 2차 테스트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실력 향상 등을 위해서 꼭 해보길 바란다.

어디서든 비슷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

(나는 그렇지 못했으나, 당신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바란다.)

 

둘째, IDE 등의 도움 없이 문제를 푸는데 익숙해지기를 바란다.

2차는 1차와 다르게 원격 감독이 있으며, IDE 사용 등을 부정행위로 명시해놓는다.

혹여 IDE에 의존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에서 벗어나는 연습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이후

그 이후에는 안내에 따라서 필요한 정보 등을 제출했다.

나는 KDT 전형으로 신청했기에, HRD-Net에서 수강신청도 해야 했다.

'혹여 뭔가 누락되거나 잘못되어서, 강의 등록이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쓸데없는 걱정과 조바심으로 며칠을 보냈다.

수강 명단이 포함된 메일을 받고서야 마음이 놓였다.

해당 메일에는 내게 '부스트 캠퍼'라는 칭호를 부여한다고 적혀있었다.

 

2021년 1월 15일, 온라인으로 OT를 했다. 정말 재밌었고, 기분이 좋았다.

운영진과 마스터의 축하 메시지를 받으며 시작했는데, 진심으로 축하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중에서도 '김성훈(Sung Kim)'님에 대한 동기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

실제로 "아이돌을 직접 보는 느낌이다.", "눈이 너무 부시다." 등의 얘기가 오갔다.

정말 '젊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통의 방식이나 커리큘럼 등 모든 것이 정말 새롭고 멋있었다.

그리고, 동료에 대한 것을 꽤나 강조했다. 같이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얘기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용으로는 부스트 캠프가 앞으로 진행될 방향 등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Welcome Gift'도 받았다.

어찌 보면 굉장히 사소한 이벤트였을지도 모르겠으나, 내겐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

엄청난 소속감이 생겼고, 부스트 캠퍼가 된 것에 자부심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구성품 또한 나와 같은 또래의 니즈를 정확하게 저격했다.

(무엇인지는 기재하지 않겠다. 누군가는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싶을 수 있으니)

앞으로의 시간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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